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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식음료디자인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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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

 

 

 

미학적 인간의 행복한 자연

삶을 건축하고 의식주를 설계하고 식음료를 디자인하는 삶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

디자이너는 미학적 삶을 추구 한다

 

오랜 해외생활에서 삶은 그저 선택이었다. 예술가의 꿈도, 건축가의 이상도 선택의 문제였다. 그런 선택적 삶을 지탱했던 것은 디자이너로서의 미학과 생활의 일상이었다.

삶을 돌아보게 되는 지금, 삶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미학적 인간”으로서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디자인을 하는 일에 행복한 인생을 붙여보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름다운 삶은 행복한 자연에 깃든다

선악과를 맛보듯이 시작한 디자이너의 삶이 이제 행복한 자연에서 사는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꿈꾼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을 눈으로 재조직하고 손으로 리빙 환경을 구축하는 삶,

행복하게 먹고 살기를 추구한다. 이것이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이다.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살아야 즐거운 쾌락이 가능하고, 역으로 즐거운 쾌락을 느끼려면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곽데오도르  

한국식음료디자인협회 설립자

류제홍

한국식음료디자인협회 회장

수렵과 채집으로 시작한 인류생존의 대장정은 이제 트렌드가 된 음식문화를 맞이하고 있다. 쓸쓸함과 거리가 먼 혼밥문화, 음식여행과 요란스런 먹방문화, 수지맞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신화들까지. 바야흐로 음식문화는 사회적 관리의 영역에 들어섰고 라이프스타일링의 대상이 되었다. 생존을 위해 확보해야 했던 먹을거리는 이제 생활방식(WOL)으로서 문화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행과 트렌드, 나아가 더 나은 삶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작금의 삶은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먹고살기.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디자인하는 푸드디자인은 디자인 피플로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현대적 의미에서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이미 물리적인 조작을 넘어 관계의 변화를 지향하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디자인은 삶의 기본적인 양식과 정신적 가치를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는 영역이다. 그래서 푸드(F&B) 디자인은 단순히 식품을 디자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기, 테이블웨어, 나아가 리빙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관여한다. 공간적으로 보면 부엌에서 거실로, 키친가든에서 채원(菜園)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보면 개인 숍에서 플리마켓으로, 화이트큐브 갤러리에서 광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광장은 가치의 혁신과 융합이 교차하는 문화경제의 장이자 라이프스타일링을 위한 개방적 플랫폼이다.

식음료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맛과 미(美)의 추구를 너머 의미와 행복, 가치와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과 같다.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은 이미 맛의 차원을 넘어 미용의 차원에 이르렀고, 이제 웰빙은 웰다잉으로 승화되었다. 그래서 식음료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입에서 몸으로, 몸에서 환경으로 옮아가는 과정이고, 결국 삶을 디자인하는 지향성을 갖는다. 라이프디자인으로 확장된 푸드디자인은 그래서 삶을 스타일링하는 일에 관계된다. “스타일”은 미술사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용어지만 디자인을 통해 삶의 양식을 재조직하는 범주임에 틀림없다. 식음료디자인은 식음료품, 테이블웨어 제품, 리빙공간, 카페-레스토랑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든팜 건축 같은 환경의 재조직을 통해 삶을 스타일화 하는 디자인을 수행한다. 푸드디자인은 그래서 식품과 공간을 넘어 환경과 서비스를 디자인한다.

한국식음료디자인협회는 식품과 제품, 삶을 디자인하는 푸드디자이너들의 소셜 플랫폼이다. 다시 말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와 테이블웨어 전시 작가, 리빙 스타일 디자인너와 식음공간 건축가, 환경 디자이너와 라이프디자이너가 활동하는 플랫폼이다. 2019년새해 새달 한국식음료디자인협회는 외연 확대를 위해 식음료(F&B) 디자인 어워드를 진행한다. 신념과 창의성, 본이 되는 셀러, 작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을 네트워킹하고 식음료디자인의 철학과 가치를 되새기려 한다. 자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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